날씨가 부쩍 추워졌네요! 드디어 겨울이 찾아오나봐요. 다다닫 구성원들은 지난 주말 워크샵을 다녀왔어요! 이번 주는 저희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무지무지 친해지길 바라!”

다움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라는 연대체에 속해있다는 것은 다들 아시겠지요? 무지개행동은 매년 이맘때쯤 활동가대회(워크샵)를 진행해요. 올해는 충청북도 단양에서 2박3일간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이번 활동가대회에는 무지개행동에 소속된 총 18개 단체에서 60여 명의 활동가가 참여했어요. “만나서 쉬고, 친해지고, 연결되기”라는 슬로건처럼 이번 활동가대회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의제에 관한 진지한 토론부터 서로 친해지고 힘을 합치는 운동회까지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어요. 향후 있을 다양한 운동에서 활용할 전략과 슬로건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은 것도 중요한 성과였죠.

다움의 운영위원은 물론 다움이 올해 진행해온 청년 성소수자 커뮤니티 빌딩 사업에 참여한 여러 청년 성소수자들도 이번 워크샵에 참여했어요. 대학 등 여러 공간에서 성소수자 인권 의제를 확산하고 커뮤니티를 조직하는 데 힘써온 청년 활동가들이 다른 성소수자 단체 및 인권활동가들을 만나고 연결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견우: “다움을 통해 무지무지 활동가 대회에 초대받았을 때 사실은 놀랐어요. 내가 선망하는 활동가들과 대회에 참가해 함께 프로그램하고 술도 마신다니.… 과한 설렘에 도착한 첫날까지 초조해하는 나를 보며, 함께 간 친구가 해준 말이 기억나다. 내가 속한 곳과 활동가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 말이었어요. 생각이 정리되자, 걱정보다는 더 강한 욕심이 생겼어요. 더 배우고 이야기를 나눠야겠다는 마음이 확고해진 거죠. 2일차부터 편성된 모두의 결혼 캠페인 워크숍과 입법 투쟁 워크숍을 들으며, 더 효과적으로 움직이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어요. 어떻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우리의 의제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게 특히 좋았어요. 앞으로 할 활동에 있어 용기를 많이 얻어갑니다!”

노블: “다움의 운영위원으로서 두 번째로 활동가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사실 활동가대회의 ‘활동가’라는 단어만 떼어놓고 봤을때는 단어의 무게에서 온 두려움이 컸어요. 내가 잘 할수 있을까? 내가 하는 일이 도움이 될까? 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죠. 다행히 작년과 이번 대회를 모두 참여하며 이러한 생각들이 어느덧 정리된 것 같아요. 함께한다면 우리는 모두 활동가입니다! 우리 함께 작은 것부터 힘을 합쳐봐요.”

기용: “장소가 꽤 세련되고 깨끗해서 좋았어요.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와서 재밌었던 것 같고, 그 중에서는 역시나 대학 성소수자 모임 활동을 했었던 분들도 보였어요. 우리가 우리의 커뮤니티 터전을 만드는 일이 결국 힘을 모으는 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건 식단이 보장되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프로그램은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다음에도 대학 동아리 운영진, 성소수자 인권활동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속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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