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넷이 무엇인가요?

성소수자주거권네트워크(이하 성주넷)는 성소수자들이 경험하는 주거 불안을 공론화하고 주거권을 옹호하기 위한 단체입니다. 성소수자들이 처한 주거 불안의 배경과 경로를 조사하며, 다양한 성소수자 인권 및 주거권 운동 단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성주넷은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요?

2020년 성공회 용산나눔의집에서 진행된 주거권 세미나를 계기로 여러 단체와 활동가들이 성소수자 주거권 문제를 공론화하고 연구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모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성주넷에는 ‘다움’, ‘성공회 용산나눔의집’, ‘민달팽이 유니온’, ‘청소년 성소수자 위기지원센터 띵동’ 등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중 '성공회 용산나눔의집'은 용산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을 지키는 단체이며, '민달팽이 유니온'은 청년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옹호하는 연대입니다.

성소수자의 주거권에는 어떤 문제가 있나요?

2018년 UN 적정주거 특별보고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성소수자들의 주거권 침해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임차권 승계 문제, 주택 임차의 어려움, 성별에 따른 쉼터 접근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성소수자의 파트너 중 한 명이 사망한 생존 파트너는 자신의 임차권에 대한 승계권을 가질 수 없고, 트랜스젠더는 법적 성별과 자신이 인지하고 표현하는 성별이 달라 주택 임차에 어려움을 겪으며, 탈가정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지정성별로 분리된 쉼터에 접근하지 못해 홈리스가 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거예요.

제도적인 한계가 존재하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국내 주택 정책은 혈연 기반의 '세대'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성소수자들의 생활 형태가 배제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성소수자들의 동반자 관계나 비혈연 공동체들이 주택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게 큰 문제이지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성주넷의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성주넷은 성소수자의 주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과 면접 조사를 실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성소수자, 주거권을 말하다(2021)와 불안한 삶과 집: 성소수자 집을 말하다-트랜스젠더 남성의 경험을 중심으로(2022)를 발간하였습니다. 또한 주거상담센터 등에서 성소수자들의 주거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소수자 주거지원 매뉴얼(2023)을 제작하였습니다.

성주넷의 차기 프로젝트도 궁금해요!

“퀴어한 페미니스트 시티: 서울 도시 산책”이라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기획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의 이태원, 종로, 홍대 일대를 산책하며 퀴어한 페미니스트로서의 경험과 안전, 불안감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성소수자 주거권에 관심이 있다면 무얼 할 수 있나요?

"퀴어한 페미니스트 시티: 서울 도시 산책"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주세요. 프로젝트의 상세한 소식은 다움의 SNS, 홈페이지, 뉴스레터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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