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폭스, 바로 알고 함께 예방해요

다다닫 2번 트랙 l 2023.5.10

2023. 5. 9.

2번 트랙 l 2023.5.10

엠폭스, 바로 알고 함께 예방해요

#엠폭스 #성소수자차별 #낙인방지 #보건 #예방접종

엠폭스(MPOX)가 유행하고 있어요. 2023년 5월 9일 기준 한국에서 60여명의 감염자가 확인되었어요. 예방수칙, 보건당국의 대응, 성소수자의 낙인까지 함께 알아보아요.

엠폭스가 뭔데?

엠폭스는 M천연두 감염병이에요. 처음 원숭이에게 발견되어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아프리카, 중동아시아 지역 풍토병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발견되고 있어요.

‘원숭이두창’이라고 부르면 안 돼?

원숭이 뿐만 아니라 설치류 등 다양한 동물을 통한 전염이 가능해요. 특정 인종이나 지역에 대한 낙인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수용해 WHO는 ‘엠폭스’라고 부르고 있어요.

어떻게 전파되는데?

스킨쉽처럼 피부가 닿는 ‘밀접접촉’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해요. 감염인이 사용한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요.

얼마나 위험한데?

발병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같은 가벼운 통증😖을 유발하지만, 심화되면 발진이 온몸으로 퍼져요. 가볍게 앓는 경우도 있지만, 임산부나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병이 될 수 있어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어?

손씻기👐, 주기적인 소독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유용해요. 성관계, 침구의 공유,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서 밀착하는 등 밀접한 접촉 자체를 줄이는 것도 대표적인 예방법으로 권장되고 있어요.

🌈 예방에 유리한 생활방식은 있지만, 이를 선택하기 어려운 생활, 직업, 성관계 양식을 가진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

근데 엠폭스를 왜 성소수자와 엮는 거야?

엠폭스는 누구나 걸릴 수 있어요. 문제는 ‘감염경로’인데요. 세계적으로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남성(Men who have Sex with Men; MSM) 사이에 엠폭스가 유행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MSM 집단에서 전염이 시작되었다고 추정되어요. 다만 성관계로만 걸리는 질병은 아니며, 접촉으로 전파되는 특성상 언제든 다른 경로로 유행할 수 있지요.

🌈 낙인과 혐오는 방역에 방해가 됩니다. 예를 들어 ‘문란한 게이들이 엠폭스 유행을 만들었다’는 비난이 강해지면, MSM들은 낙인이 두려워 적극적으로 치료받지 못해요. 이렇게 감염인들의 전파력이 유지되면 전사회적인 유행으로 번질 수도 있다는 거예요. 미국🇺🇸이 고위험군에 대한 낙인을 피하면서도 적극적 백신접종을 독려해 엠폭스 유행을 성공적으로 종식한 사례에서 배울 필요가 있어요.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이네!

맞아요. 무엇보다 보건당국🏥의 초기 대처가 중요해요. 낙인과 차별을 방지하면서도, 고위험군 중심으로 예방접종💉과 검진을 유도해 사람들의 건강을 챙기고 유행을 막아야 해요. 코로나19와 마찬가지예요.

성소수자 혐오적인 보도를 방지할 언론의 책무도 중요해요. 성소수자 인권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문제제기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엠폭스 백신을 맞을 수 있어?

한국 질병관리청은 5월 8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어요.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에서는 MSM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신청을 받고 있어요. 예방접종 정보가 필요한 주변 지인에게 많이 알려주세요.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에서 전하는 엠폭스 예방 및 치료 정보도 일독을 권해요.

엠폭스 예방접종 신청하기

엠폭스 백신 오픈런 후기

엠폭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어요. 부지런히 백신을 맞은 퀴어들의 후기가 도착했어요!

“접수대에서 ‘엠폭스’를 언급하지 않고 “그거, 그거 예약 명단 확인 좀 해줘”라고 하시더라고요. 🤭 다른 대기자들이 모르게 하려는 것 같아서 재밌었어요. 성관계 경험이나 성적지향을 묻지는 않았어요. 코로나19 이후 조금이나마 성장한 걸까요?”

“예방접종 첫 날이라 그런지, 접수처에서 진료비를 내라고 한다던가(무료인데! 😇), 의사가 남성과 성접촉 여부를 직설적으로 물어보는 일이 있었어요.🥺”

“⬆같은 병원에서 다음 날 맞았는데 필수적인 문진만 한 후 바로 백신을 맞았어요. 빠르게 절차가 개선된 거 같아요.”

“첫날이라 대기가 길었지만, 우려했던 문제들(?)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다만 주사 방식이 피내 접종이라 그런지 켈로이드 병력이 있는지는 재차 물어보더라고요. 보통 주사보다는 조금 더 따끔한 느낌이었지만, 맞고 난 후엔 아무 느낌도 없었답니다.”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엠폭스 백신 접종은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iSHAP에서 함께 홍보하고 있어요.
접종절차에 아직 혼선이 있지만,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해요. 접종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에 마주한 경우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 및 관할 보건소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