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인사, 강준욱 후보자 국민통합비서관 임명 철회를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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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지난 주에 다다닫 77번 트랙에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의원의 자격 논란과 보수개신교의 부적절한 연관성에 대해서 다뤄드렸었죠. 이번에는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지명된 강준욱 후보자의 내란옹호와 성소수자혐오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아니, 내란종식이 공약이었던 이재명 정부에서 내란옹호자를 기용해?

강준욱 후보자는 지난 3월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저서를 발간했는데요. 이 책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면 전체주의 정권이 될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책 전반의 논조가 탄핵을 반대하던 극우세력의 주장과 크게 결이 달라보이지 않을 정도에요. 과거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하고 일본의 강제동원 사실도 부정하기도 하는 모습도 있었네요.

그 책에서 성소수자혐오 주장도 있던 거야?

네, 책에서는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비난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성소수자를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언급하면서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며 심지어 방종"이라고 하고, "공공장소에서 그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대구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한 것으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방해 행위가 정당했다고 두둔하기도 하고 있고요.

아니 어떻게 이런 사람이 국민통합비서관을 해?

보수개신교 출신인 점 뿐만 아니라, 아예 내란옹호자 극우 인사를 지명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라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보수논객 정규재씨가 추천했다는 얘기 정도만 돌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가 생각하는 국민통합이 무엇인지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은 상황이에요.

강선우 여가부장관도 논란이 멈추지 않던데?

갑질 논란이 지속되고 있죠. 추가로 더 자격 논란이 나오고 있는 점도 있어요. 강선우 여가부장관 후보자는 교수 시절 시험 문제로 '동성애자는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바꿀 수 있는지, 동성애자는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지 등을 교재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하라’라거나, '결혼의 수단으로 동거를 선택하는 것과 선택하지 않는 것의 장단점을 비교하라'라는 식으로 악의적인 의도가 보이는 문제를 출제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성소수자 인권단체 뿐 아니라 여성 단체나 여러 시민 단체들의 반발이 강해지는 상황입니다.

김민석, 강선우, 강준욱까지... 정부의 초반이 너무 불안하네

그래서 한국성소수자인권단체연합 무지개행동에서 내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준욱 후보자 등의 지명 철회를 주장하려고 합니다. 다움도 함께 하는데요. 이 때 발표될 성명에 개인과 단체의 연명을 받고 있어요. 이번에 힘겹게 내란수괴를 파면했던 광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하는 기회로 삼아봐요! 다다닫 구독자 분들의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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