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에 이어 여가부 장관도?

이재명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강선우 의원을 지명했어요. 김민석 국무총리에 이어 보수개신교 기반의 정치인을 기용한 사례입니다. 강선우 후보자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차별금지법 제정과 비동의강간죄 입법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등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며 성평등 관련 단체들로부터 후보 사퇴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강선우 의원도 보수개신교 기반이야?

강선우 의원은 반복해서 자신의 SNS에 스스로의 신앙을 밝히고 있는데요. 과거 반동성애를 골자로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하는 교인들의 기자회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유하는교회’라는 곳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음모론을 펼치거나 반동성애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김의식 목사가 활동한다고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갑질 논란도 있다던데?

자신을 지원하는 국회보좌관에게 부당한 사적 지시를 내렸다는 내부 고발이 있었다고 해요. 아직 진실이 밝혀진 상황은 아니에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보좌관들 일부도 이 고발 내용에 동조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강선우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강점이 있어서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받은 거야?

그걸 잘 모르겠어요. 강선우 후보자뿐만 아니라 현재 인선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출신이라는 점이 지명의 근거인 거 같은데요. 여성 의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용어를 언급하기도 하는 등 처음부터 비판을 받았어요.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는데?

강선우 후보자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현재 찬반 의견이 나눠진 갈등 요소가 많은 사항”이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어요. 😤

여성가족부 장관이 ‘역차별’, ‘사회적 합의’ 이런 얘길 하면 어떡해!

맞아요, 결국 성평등을 말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법안들에 대해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네요. 지금 필요한 건 합의 타령이 아니라 용기 있는 결단입니다. 😡

HIV 인권 강조한 임승관, 질병청장 임명

이재명 정부의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임승관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임명됐어요. 임 청장은 감염병에 대한 의학적 대응뿐 아니라, 감염인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의 중요성도 꾸준히 강조해왔는데요. 특히 HIV/AIDS 감염인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아, 관련 인권단체들과도 오랫동안 교류해왔고요. 2018년엔 에이즈예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토론회에도 직접 참여해, 낙인 조항(전파매개행위금지조항)이 오히려 조기 검진과 치료를 방해한다고 지적한 바 있어요. 이런 배경 덕분에, HIV/AIDS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이번 임명에 대해 “낙인과 차별 없는 감염병 대응”을 기대하며 환영 입장을 밝혔어요. 이번 인사는 단순히 감염병 대응 전문가를 넘어, 인권 감수성과 사회적 책임까지 겸비한 인물이 질병청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

교황 레오 14세도 동성 커플 축복 유지할까?

레오 14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뜻을 이어,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을 허용하는 방침을 유지할 거란 전망이 나왔어요.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교황을 알현한 뒤 “레오 교황도 동성 커플 축복 허용 결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다만 이 축복은 동성애 자체를 승인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사목적 배려라는 점에서, 전례(典禮)적인 축복은 아니에요. 레오 교황 본인이 공식적으로 밝힌 건 없지만, 그를 잘 아는 추기경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처럼 성소수자를 배척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고, 실제로 그런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여요. 👏

누가 인권의 문을 잠근 걸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작년 국정감사에서 “모두를 위한 화장실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등 혐오 발언을 한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한겨레 보도로, 이 진정 사건이 인권위 소위 안건으로조차 올라가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안창호 인권위원장이 상정을 막았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이에 아수나로 등 18개 단체는 지난 14일 인권위 앞 기자회견에서 “위원장의 개인 신념으로 성소수자 혐오 문제를 가로막고 있다”며 안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전원위원회에서 안 위원장은 “이 사건이 다른 진정과 비교해 중요한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고, 아수나로는 “문제의식조차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이번 사태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인권위의 독립성과 성소수자 인권을 지키려는 목소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이 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무지개 깃발을 든 강철부대 팀장!

채널A 예능 ‘강철부대W’에서 육군팀 팀장으로 활약했던 곽선희가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저도 이제 ‘럽스타그램’을 해보고자 한다”며 동성 연인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어요. 커플룩을 입고 나란히 걷거나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나누는 모습이 무척 따뜻했답니다. ☺️ 같은 팀 동료 한수빈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일 뿐”이라며 친구를 응원하는 모습이 너무 훈훈했는데요! 군인, 예능인, 모델, 마라토너로 다양한 길을 걸어온 곽선희가 이번에는 사랑 앞에서 솔직해진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큰 용기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연예계와 대중의 시선 속에서 성소수자가 자신을 드러내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이렇게 한 사람의 진심이 또 다른 누군가의 용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앞으로 곽선희가 펼칠 새로운 이야기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