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 기도를 한 이동환 목사에 대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정직 처분을 내린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지난 21일, 처분에 제기된 무효 소송에 대해 법원은 교단 내부의 문제라며 각하했어요. 정직 기간이 이미 지났고, 징계의 실체적, 절차적 하자가 중대하지 않는다는 이유였죠.

이동환 목사 공동대책위원회는 종교적 자유만을 인정한 이번 판결을 비판하며 항소의 뜻을 밝혔어요. 감리교 내부에서는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한 교인에 대한 추가적인 징계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의 판결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에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성소수자 단체는? 바로 1994년 2월에 창립된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입니다. 친구사이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연다고 하네요!

한국 성소수자운동은 1993년에 초동회라는 단체가 만들어진 때를 기점으로 보고 있어요. 초동회가 친구사이와 끼리끼리로 분화된 것이니, 초기부터 이어져오고 있는 셈이에요.

친구사이 이종걸 사무국장은 직접 모금하고 커뮤니티의 욕구와 실태를 살피려고 노력했던 "2014 친구사이 LGBTI 사회적 욕구조사"를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어요!

남아 있는 사진과 영상을 활용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밝힌다고 해요. 300여명이 참석할 수 있는 공간에 시상식, 합창 공연, 낭독극, 럭키드로우 등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시상식에서는 홍석천씨가 시상자로 나선대요!

이번 주 금요일, 8월 30일 오후 7시에 시작하고, 서울 서강대 곤자가홀에서 개최됩니다.

참가인원 파악을 위해 아래 버튼을 눌러 참가등록을 하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