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안창호 전 헌법재판관을 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에 시민단체들과 인권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답니다.

안창호 후보자는 공안 검사 출신으로, 대검 공안기획관, 서울고검장을 거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등 굵직한 사건들을 다뤘죠.

안 후보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어요. 심지어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기독교 법조인 단체 '복음법률가회'를 창립하기도 했대요. 안 후보자의 저서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장들도 발견됐어요. 예를 들어, 차별금지법이 도입되면 에이즈 등 질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이 있었답니다.

🌈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HIV 낙인, 동성애 혐오, 차별 등이 오히려 건강 불평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또 보건 전문가들은 안 후보자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들이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답니다.

🤔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았어?
안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에요.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요.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성명을 내고 안 후보자의 임명이 "인권을 퇴행시키는 것을 넘어서, 인권의 핵심 원칙을 아예 삭제하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