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을 무지개빛으로 물들이다! 퀴어문화축제 이모저모

2024. 6. 4.

50번 트랙 l 2024.6.5.

🌈 서울을 무지개빛으로 물들이다!

지난 6월 1일 서울 남대문로 일대에서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개최됐어요! 15만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예스, 퀴어!(YES, QUEER)"라는 구호를 내걸고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와 자긍심을 드러내는 자리였지요. 이번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이번 퀴어문화축제의 부스로는 다양한 인권단체, 정당, 기업, 학교 동아리 등이 참여해 축제를 빛내주었어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이번 퀴어문화축제, 다다닫 구독자 분들은 어떻게 즐기셨나요?
종교계의 참여도 눈에 띄었어요. 무지개색 스톨을 두른 개신교 목회자들이 성소수자를 축복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조계종 스님들은 '우리 부처님 꽉 막히신 분 아닙니다'라는 유머를 곁들이며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의 목소리를 높였죠.
중구 서울도서관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폐기하는 등 후퇴를 거듭하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어요.

이번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다양한 규탄의 목소리도 함께했어요.

미국, 영국, 독일 주한 대사관의 부스의 맞은 편에는 팔레스타인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면서 퀴어의 자긍심을 말할 수는 없다는 규탄 행동이 이어졌어요. 많은 부스와 행진 트럭이 연대의 뜻을 담아 팔레스타인 국기를 게양하기도 했죠.
HIV 치료제의 가격을 높게 유지하면서 건강권을 침해하는 제약회사 길리어드 부스 앞에서도 규탄 액션이 펼쳐졌어요. 길리어드는 이윤 극대화를 위해 더 안정성 있는 신약의 출시를 지연하고, 특허를 끝없이 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요.

👨‍⚖️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의 성소수자 혐오가 인정되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중 하나인 이충상 위원이 성소수자 혐오에 앞장선다는 소식을 다다닫에서 여러 차례 전해드린 것을 기억하실 거예요. 최근 법원은 이충상 위원의 발언이 "명백한 혐오"라고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어요. 이번 판결은 이충상 의원이 언론사의 허위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면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법원은 이충상 의원의 혐오발언이 성소수자에 모욕감주는 것으로, 이를 '혐오 표현'이라고 적시한 언론 보도가 허위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