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도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의 서울광장 사용 신청을 거부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거부 사태가 이어지면서 소수자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퀴어문화축제의 노력이 난항을 겪게 되었어요.

조직위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를 열기 위해 지난 3월 15일 사용을 신청했어요. 하지만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최근 '책읽는 서울광장'에 광장 사용을 허가했지요. 위원회는 "광장 신고자의 성별·장애·정치적이념·종교 등을 이유로 광장사용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인정하면서도 행사의 연속성, 효율성, 대외 신뢰성 등을 이유로 퀴어문화축제의 장소 사용이 어렵다고 판단한 거예요.

시민사회는 서울시가 문화다양성과 평등의 가치를 외면했다고 지적하고 있어요. 일부 극우·보수 단체의 반대로 공공장소 사용이 거부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죠. 이처럼 성소수자에게 광장을 금하는 행정적 조치는 점차 심해지고 있어요. 서울시 동대문구에서는 퀴어여성 생활체육대회 체육관 대관을 취소했고, 대구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대구퀴어문화축제 진행을 행정력을 동원해 방해하기 했죠. 명백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자 집회의 자유 침해라고 볼 수 있어요. 

한편 서울시 시민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퀴어문화축제 관련 토론회 대관마저 취소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어요. 조직위는 시민청에서 '퀴어문화축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문화의 힘' 토론회를 열기 위해 대관을 신청했지만, 서울시는 행사 내용이 신청 내용과 달라졌으며 "정치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대관해줄 수 없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거예요. 조직위는 "한국 사회에선 성소수자가 공공장소를 점유하는 것조차 거창하고 힘겨운 투쟁"이라며 퀴어문화축제 개최 의지를 거듭 피력했어요. 

갖은 방해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다양한 행사로 찾아올 예정이에요. "YES, QUEER! 예스, 퀴어!"라는 슬로건으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어져요. 영화제와 강연, 퀴어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퀴어의 존재를 함께 알려보아요! 자세한 일정은 서울퀴어문화축제 SNS를 참고하세요

이번 주 다다닫은 어땠나요?

이번 트랙에서 다룬 이슈에 대해 의견이 있다면 전달해주세요!

또, 다다닫을 통해 더 알고 싶은 소식과 정보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