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힘쓰는 단체를 알아보는 시간이 돌아왔어요! 오늘 살펴볼 HIV/AIDS 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HIV 감염인 인권을 옹호하는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인 차별과 낙인에 대항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연대체입니다! 네트워크에는 HIV 감염인 자조모임 뿐만 아니라 다움과 여러 인권단체까지 총 13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하시죠?

U=U 캠페인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U=U는 Undetecable=Untransmittable의 줄임말로 ‘검출되지 않으면 전파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HIV 감염인이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약을 복용하면 6개월 이내에 HIV 바이러스가 미검출 수준으로 억제되고 그 상태가 유지됩니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 HIV를 미검출 수준으로 억제하고 있는 HIV 감염인과는 성접촉을 통해서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예방과 치료가 우선이 되어야 할 보건 정책의 취지를 고려하면 이처럼 감염인의 특정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세계적인 추세만 보아도 적극적인 치료를 장려하고 지원하는 것만이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증명됐어요. 오히려 이러한 조항이 감염인을 처벌하는데 쓰이면서 검사를 잘 하지 않게 되고, 그리면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전파가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거든요. 뿐만 아니라 어떤 질병을 전파시켰다고 처벌하는 조항은 이 법안이 유일하다고 하죠?

”미워해도 소용없어 우리는 끈질기게 키스할 테니까”

🎉 여성 퀴어의 목소리를 담은 다움 김보미 활동가의 책이 정식 출간됐습니다 🎉

📚 국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지금 바로 찾아보실 수 있어요! 📚

‘국내 대학 사상 최초 성소수자 총학생회장’으로 알려진 김보미가 동시대 퀴어들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 내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묻는다. 레즈비언으로서 결혼하고 임신과 출산으로 화제가 된 김규진, 대선 토론에서 공개적으로 ‘동성애 반대한다’고 발언한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무지개 깃발을 내보인 장서연 변호사, 쇼트커트 전후 사진으로 화제를 낳은 조송 유튜버, 우리나라 최초 커밍아웃 정치인 출신의 최현숙 작가 등 산전수전 다 겪은 12인의 퀴어가 ‘나답게 사는 법’에 대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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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다음 달로 예정된 유엔 자유권위원회 제5차 심의를 앞두고 한국의 주요 인권 현황과 권고를 담은 의견서를 유엔에 제출했어요. 인권위는 이번 의견서를 통해 한국이 자유권규약을 준수하기 위해 이행해야 할 여러 인권 권고를 제안하였는데, 그 중에서 성소수자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 성적지향 및 성별정체성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장병에 대한 차별 방지
• 군형법상 추행죄 폐지 및 해당 조항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에 대한 사면복권 등 조치
• 법적 성별정정 절차 요건 개선
• 성소수자 국가통계조사 항목 신설
• 학교 교육에 성소수자 친화적인 성교육 실시
• 모든 사람이 차별없이 평화적 집회에 대한 권리를 향유할 수 있도록 보장

다가오는 10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자유권위원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이번 심의에서 최종적으로 유의미한 권고가 나와서 한국 정부가 이를 잘 이행할 수 있도록 관심이 필요하겠어요!

’성 인권 교육’ 사업을 폐지하겠다는 여가부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성 인권 교육’ 사업을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나섰어요. 내년 예산안에 해당 사업과 관련된 예산을 전액 삭감한 거예요. 해당 사업은 유네스코가 제시하고 있는 포괄적 성교육의 내용을 바탕으로 성적 권리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담당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오히려 퇴행적인 선택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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