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에도 성소수자 모임이 있어?

지금 현재 공개적으로 활동하는 대학 성소수자 모임은 전국적으로 약 20여 곳으로 파악돼요.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가 해소하기 직전인 2020년 기준으로 연대하고 있던 대학 모임이 71곳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학 내 성소수자 활동이 매우 📉위축된 것을 알 수 있죠.

대학 내 성소수자 활동은 언제 시작됐어?

1995년 연세대학교 컴투게더가 가장 먼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어요. 같은 해 서울대학교 마음001(현 QIS), 고려대학교 사람과사람도 만들어졌죠. 이후 여러 대학에서 성소수자 모임의 활동이 이어지다 2013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이 무산되는 과정에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자 모인 대학 성소수자 모임들이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를 발족했어요. 이를 계기로 대학 성소수자 모임이 전국적으로 많은 대학에 만들어지기도 했죠.

지금은 많이 줄어든 모양이네?

여러 이유가 있어요.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학 내 학생사회 및 동아리 활동이 줄어든 영향이 커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동아리를 비롯한 대학 내 자치기구가 없어지거나 위축됐거든요.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SNS, 에브리타임 등 커뮤니티를 통한 성소수자 간의 교류 또한 과거보다 훨씬 용이해지면서 대학 성소수자 모임을 꼭 찾지 않아도 된 것 또한 하나의 이유일 수 있어요.

대학은 그나마 성소수자에 친화적인 곳이지?

대학교마다 천차만별이에요. 여전히 ⛪기독교 재단을 둔 대학 중에는 성소수자 당사자 혹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학생을 색출하고 처벌하거나 입학 시에 반동성애 서약에 서명하게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요. 종립 대학이 아니더라도 대학 성소수자 모임 현수막을 찢고 폐기하는 등의 일도 비일비재하죠. 학생 사회에 존재하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몰이해도 문제예요. 가령 일부 여대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입학을 반대하는 일도 있었죠.

대학마저… 제도적인 보호 방안은 없어?

이미 한국의 고등교육법은 대학이 법령의 범위에서 교육활동을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요. 또 모든 대학은 교육부장관 감독을 받도록 되어 있죠. 즉, 대학에서 성소수자 인권침해가 심각하면 교육부가 개입하고 시정할 수 있는 거예죠. 대학은 재정적으로 상당한 정부 지원에 기대고 있기도 하죠. 문제는 🏢정부의 의지가 전무하다는 거에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도 요원한 상황이고요.

대학 성소수자 모임이 여전히 필요하겠네!

맞아요. 대학 성소수자 모임은 학내 성소수자에게 차별과 혐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해주기도 해요🏳️‍🌈. 다행스럽게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학 성소수자 모임도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어요. 해산했던 동아리가 다시 복구를 시도하거나, 모임이 없었던 대학에서 새롭게 모임을 조직하는 일도 있어요. 대학 성소수자 모임은 기본적으로 학내 성소수자 커뮤니티로서 역할을 해요. 학내 인권 행사를 함께 주최하거나 문집 발간 등 문화 활동을 펼치기도 하죠.

대학 성소수자 모임들이 잘 되면 좋겠다!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다니셨던 분들이라면 자신이 속한 대학에도 성소수자 모임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 방법으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세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다움도 후원해주세요! 대학 성소수자 모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열심히 지원하고 활동하겠습니다!

🏳️‍🌈 차별을 넘어, 무지개 인천으로!